필리핀 추천 휴양지. 세부VS보라카이

한국에서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휴양지이자 가장 저렴하게 갈 수 있는 여행지 필리핀. 아름다운 물빛과 맛있는 요리, 저렴한 마사지 등 다채로운 장점들로 무장한 필리핀은 한국 여행자들에게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나라다. 거기에 저가 항공사의 파격적인 프로모션까지 연중 진행되니, 여행자들의 필리핀앓이가 더욱 심해질 수 밖에 없다.

투명에 가까운 에메랄드 색 바다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우리가 꿈꾸던 남국(南國)의 이미지와 꼭 닮았다. 알뜰하게 항공권만 예약한다면 제주도를 여행하는 것보다도 더 저렴하게 갈 수 있는 곳이 필리핀이다. 필리핀으로 떠나고픈 여행자라면 가장 먼저 드는 고민이 있다. 알려진 대로 필리핀은 7천개 이상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들의 천국이다. 그 중에서도 여행자들이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는 양대 산맥은 세부와 보라카이. 올 여름, 과연 두 곳 중 어디로 떠날 것인가?  (글/사진 박진주)


 

누구나를 위한 휴양지 세부(Cebu)

추천 휴양시 세부

먼저 세부는 한국에서 가장 가기 쉬운 필리핀의 대표 휴양지로 먹고 즐기고 놀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춘 여행지다. 동남아 휴양지들 중에서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살 수 있는 인기 여행지로 휴가 때마다 세부를 찾는 세부족들이 있을 정도다. 동남아의 인기 휴양지인 태국이나 발리와 같은 곳들을 휴가지 리스트에 뽑아놓고 항공권 가격과 숙소, 음식, 마사지 등을 비교해보고는 역시 가격대비 세부만큼 놀기 좋은 곳이 없다는 결론을 내고 결국은 세부를 다시 찾는 식이다.

세부는 한국에서 3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동남아라는 점은 큰 장점이다. 짧은 휴가를 비행기에서 낭비하기 싫은 직장인들에게는 더 없이 반가운 비행시간이다. 초대형 리조트부터 저렴한 저가 호텔까지 다채로운 숙소들도 갖추고 있다. 로맨틱한 첫날밤을 꿈꾸는 허니무너들에게 맞는 풀빌라, 빵빵한 부대시설을 갖춘 대형 리조트에서 휴양을 즐기고 싶은 가족들, 알차게 관광과 식도락, 마사지를 즐기고픈 알뜰족에게 어울리는 저가 호텔까지 두루두루 갖추고 있으니 남녀노소 누구에게도 잘 맞는다. 저렴한 물가 덕분에 맛있는 바비큐 요리들과 시원한 마사지를 알뜰하게 즐길 수 있어 가격대비 만족도를 찾는 실속파 여행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꽤 큰 규모의 쇼핑몰들이 있기 때문에 알찬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세부의 또 다른 장점이다.

이토록 장점이 많은 세부에서도 단점은 있다. 세부에게 아쉬운 것은 역시 바다의 퀄리티다. 안타깝게도 세부의 바다는 우리가 상상하는 크리스털처럼 투명하고 에메랄드빛의 남국의 바다는 아니다. 바다의 빛깔은 보라카이에게 명함도 못 내미는 것이 세부가 가진 치명적 단점으로 이것이 보라카이와 세부의 호불호가 나뉘는 극명한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세부도 호핑 투어(Hopping Tour)를 통해 먼 바다로 나가서 마주하게 하는 바다는 꽤 아름다우므로 이러한 아쉬움을 조금은 달랠 수 있다.


 

보라카이(Boracay)를 가야만 하는 이유

추천 휴양지 보라카이

조금 미안한 이야기지만 보라카이는 세부에 비하면 단점이 많은 곳이다. 직항을 탈 경우 세부보다 비행기 값이 비싸고 경유를 하면 시간이 더 소요된다. 비행기에서 내려도 산 넘고 물 건너는 험한 여정은 계속 된다. 공항에서 다시 배를 타고, 선착장에서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하게 되는 보라카이의 구조는 만만치 않다. 또한 작은 섬이다보니 세부보다 물가가 비쌀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많이 늘어났지만 숙소 선택의 폭도 세부에 비하면 좁을 수밖에 없다. 날씨도 극과 극이다. 보라카이는 유난히 건기와 우기의 차이가 커서 시즌에 따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건기 때의 보라카이 사진을 보고 우기 때 보라카이를 방문한다면 황망한 후회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이쯤되면 보라카이를 왜 가야하는지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보라카이에게는 결정적 한방이 있다.

보라카이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바다는 이 모든 단점들을 단박에 지워버린다. 필리핀, 아니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로 손꼽히는 보라카이는 이모든 수고로움을 감내하게 만든다. 힘든 여정으로 지칠 대로 지쳐 보라카이에 도착하게 되어 마주하게 되는 화이트비치(White Beach)는 그간의 피로와 수고를 한방에 날려주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남국의 열대 섬에 갖는 모든 환상을 실현시켜주는 섬이 보라카이다. 밀가루처럼 고운 하얀 모래, 하늘 높이 뻗은 야자수들, 그 뒤로 투명에 가까운 화이트비치가 넘실거린다. 이 모든 풍경들이 어우러져 이곳이 지상낙원임을 알려준다.

보라카이를 가는 이유는 모두 화이트비치 때문이다. 무엇을 하든지 이 바다와 함께라면 행복할 수밖에 없다. 모래사장 위에 대충 나무로 만든 테이블에 앉아 꿀보다 달고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망고 주스를 마시며 화이트비치를 바라보고 또 저녁이면 기타 소리와 노래를 들으며 붉게 물드는 화이트비치를 바라본다. 보라카이의 전통 배인 파라우(Palau)를 타고 바다로 나가 산미구엘(Sanmuiguel)을 마시며 보는 황홀한 일몰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을 준다. 사실 보라카이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화이트비치를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 속 깊이 힐링이 된다. 세부와 보라카이는 이렇듯 닮은 듯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제 선택은 여러분에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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